뮤지컬 <웃는 남자> 기본 정보
그 눈을 떠, 지금이야. 가진 것을 나눠봐.
자비를 베풀어줘. 더 늦으면 안돼
뮤지컬 포스터의 문구,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 그랜드 슬램 달성,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가 17세기 영국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에 관한 가치에 대해 통찰한 위대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EMK 창작 뮤지컬 <웃는남자>가 4번째 공연으로 2025년 돌아옵니다.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 알 수 있듯 거장의 탄탄한 서사를 뮤지컬로 재편하여 창작 뮤지컬의 새 포문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22년 3연 당시 매진 행렬을 이어간 인기 뮤지컬입니다. 뮤지컬 팬들에겐 애증의 제작사, EMK에서 오늘 2025 뮤지컬 <웃는남자>의 일정 뿐 아니라 4연의 캐스팅까지 공개했습니다. 2025년 완벽한 신-구의 조화를 이루어 돌아온 4연 캐스팅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공연 기간
2025년 1월 9일(목) - 3월 9일(일)
🎪 공연 장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개인적으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은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넓어 선호하지 않는 극장입니다. 다른 극장에 비해 앞쪽 좌석이라고 하여도 거리가 멀기때문에 배우분들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팬들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 공연 시간 및 러닝타임
화요일, 목요일 19시 30분
수요일, 금요일 14시 30분, 19시 30분
토요일 및 공휴일 14시, 19시
일요일 15시
(월요일 공연 없음)
러닝타임 180분 (3시간, 인터미션 포함)
🎪 티켓 가격
R석 17만원 / S석 14만원 / A석 11만원 / B석 7만원 / OP석 17만원
뮤지컬 <웃는 남자> 캐릭터 소개 및 시놉시스
🎪 캐릭터 소개
그윈플렌 Gwynplaine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유랑극단의 광대. 기형의 모습이지만 관능적이며, 남들과 다른 외형을 가졌지만, 다른 사람과 똑같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품고 있는 영혼을 가지고 있다.
데아 Dea
내면의 순수함과 강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천사 같은 존재.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영혼과 마음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보듬어준다. 특히 그윈플렌의 외모를 개의치 않고 진정으로 그를 사랑하며 보살펴준다.
우르수스 Ursus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 떠돌이 약장수이자 유랑 극단의 주인. 하지만 그윈플렌과 데아에게는 진심어린 애정을 보여주는 보호자이자 아버지. 블랙 유머로 세상을 바라보고 풍자한다.
조시아나 여공작 Lady Josiana
여왕의 이복동생이자 여공작으로 타고난 권위와 화려한 외모, 매력을 지닌 귀족.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삶의 공허함과 권태를 느끼고 있다. 본능적이며 욕망에 충실한 성격이다.
데이빗 더리모어 경 Lord David Dirry-Moir
조시아나 여공작과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야망가이자 클랜칠리 전 공작의 사생아. '톰-짐-잭'이라는 가명을 쓰며 평민들의 삶을 즐긴다. 귀족사회의 위선을 부각시키는 인물이며, 그윈플렌의 순수함과 대조를 이룬다.
페트로 Phedro
귀족사회의 부패와 위선의 상징이자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차있는 하인. 가식적이고 잔혹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
앤 여왕 Queen Anne
제임스 국왕의 딸이자 현 대영제국의 절대권력을 가진 통치자. 못생긴 외모로 이복동생 조시아나 여공작에게 열등감과 질투를 느끼며, 지위를 이용해 조시아나의 결혼을 통제하고자 한다. 개인의 인간성 보다는 귀족 계급과 왕권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인물
🎪 시놉시스
17세기 영국,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귀족들에게 '괴물 놀잇감'으로 판매하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 그들에 의해 괴이하게 찢어진 입을 갖게 된 어린 그윈플렌은 눈보라 속에 혼자 버려진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그윈플렌은 얼어죽은 여자와 그녀의 품에 안겨 젖을 물고 있는 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데아를 안고 또 다시 눈보라속을 헤매던 중 평소 인간을 혐오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우르수스는 두 아이를 거두기로 결심하고 그윈플렌의 기형적인 미소와 앞이 보이지 않는 데아의 이야기를 소재로 유랑극단을 꾸미게 된다.
성장한 그윈플렌은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 덕에 유명한 광대가 되고, 그의 공연을 본 앤 여왕의 이복동생 조시아나 여공작은 독특한 외모와 순수함에 매료되고, 그의 관능적인 매력에 빠져 구애를 한다.
생전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구애를 받은 그는 본인에게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순수했던 마음이 흔들려 우르수스와 데아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던 중 그는 악명 높은 감옥 '눈물의 성'으로 끌려가고, 그윈플렌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단란했던 세 사람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이번 4연 캐스트는 누구?
이번 4연에는 <웃는 남자> 경력직 배우들과 새로움을 더해줄 신규 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합니다.
1️⃣그윈플렌 - 규현, 도영, 박은태, 이석훈
먼저 그윈플렌은 무려 4명의 배우가 캐스팅 되면서 다양함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바로 2020년 재연에서 그윈플렌을 연기한 이석훈, 규현 배우와 바로 지난번 공연이었던 2022년 그윈플렌을 맡았던 박은태 배우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년만에 뮤지컬계로 돌아온 NCT 도영 배우가 함께 합니다. 무려 쿼드 캐스팅이라니! 조합이 너무 많아서 어떤 조합을 먼저 봐야할 지 행복한 고민이 듭니다.
2️⃣데아 - 이수빈, 장혜린
요정같기도, 천사같기도 한 데아 역에는 초연부터 <웃는 남자> 데아 역을 맡아주고 있는 이수빈 배우, 그리고 작년 뮤지컬 <벤허>로 데뷔한 장혜린 배우가 함께 합니다. '원조 데아' 수빈 배우가 표현하는 데아와 혜린 배우가 연기해줄 신선한 데아 둘 모두 기대가 됩니다. 특히 장혜린 배우는 농도 짙은 감정 연기와 성악 전공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가창력을 가지고 있어 어떤 데아를 그려줄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습니다.
3️⃣우르수스 - 민영기, 서범석
겉바속촉 아버지, 시니컬한 우르수스에는 재연, 3연에 이어 민영기 배우가 다시 돌아옵니다. 무뚝뚝하지만 그 속에 진심이 느껴지는 민영기 배우의 우르오스를 다시 볼 수 있다니 상당히 즐거운 소식입니다.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는 서범수 배우가 보여줄 우르수스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4️⃣조시아나 - 김소향, 리사
흘러넘치는 매력 속 공허함이 엿보이고, 그 속에서 기품과 욕망을 함께 표현해내는 조시아나 여공작에는 김소향 배우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3연에서 직접 공연을 보았을때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당당하고, 욕망을 드러낼 줄 아는 멋진 여공작을 선보여주어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2025년 4연 역시도 믿고 보는 캐스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2023년 뮤지컬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으로 변신하여 강렬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리사 배우의 조시아나는 얼마나 강렬하고 아름다울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5️⃣데이빗 경 - 강태을, 박시원
초연, 재연에서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던 강태을 배우도 오랜만에 데이빗 경으로 돌아왔습니다. 박시원 배우는 이번 데이빗경을 처음 맡아 연기하는데요, 두 데이빗 경 중 어느쪽을 보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선택으로 보입니다.
6️⃣ 이 외
앤 여왕 역은 초연부터 3연까지와 마찬가지로 듀얼 캐스팅입니다. 먼저 김영주 배우가 3연에 이어 한번 더 같은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지선 배우가 처음으로 강력한 통치자, 앤 여왕을 연기합니다. 초연부터 3연까지 이상준 배우가 단독 캐스팅으로 연기했던 페드로는 올해 문성혁 배우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본 적 없던 페드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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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같이 보러가고싶은 분이 계시다면 커튼콜 영상만으로 18만 조회수를 기록한, 2022년 <웃는남자> 3연에서 박은태 배우가 보여준 마음이 뻥! 뚫리는 커튼콜 고음 영상으로 영업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스토리 전개보단 넘버가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 속에 좋은 뮤지컬로 남은 <웃는 남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탄탄한 캐스팅으로 돌아온 만큼, 티켓이 오픈된다면 당장 달려가 피튀기는 예매 대결에 참전해야겠어요!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